[宇宙よりも遠い場所] (우주보다 먼 곳)

방금 12화 시청. 다음회가 최종.

첫 회를 본 순간
마지막은 감동의 도가니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최종화 전에 이미 폭풍 눈물을 흘렸다.
다음화는 손수건 준비하고 봐야지...


원래 이 애니는 기본 설정부터가 

'남극에서 죽은 어머니를 찾으러 여고생이 남극으로 가는 이야기'라서

안이한 감동, 신파극으로 충분히 장사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얼마든지 쉽게 눈물을 뽑을 수 있고 
좀 더 쉬운 길을 택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한국영화처럼.


하지만 이 작품은 언제나 쉬운 길을 거부한다.
표현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과 갈등을 그리려고 한다.


소설이면 주절주절 집요하게 내면 묘사를 하며

문장력으로 밀고 나가서 어떻게든 가능하지만, 
영상물에서 이렇게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어려운 걸 
나레이션조차 거의 넣지 않고 만들었다...


만약 내가 이 플롯으로 이야기를 써달라는 말을 들었다면
"음~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시청자가 이해할 리가 없으니
좀 더 단순하게 갑시다."라고 했을 것이다.

적어도 나는 도저히 이렇게 써낼 자신이 없다.


심지어 이 애니는 보면서도 
총 24분 중에서 23분이 흐를 때까지도 
"역시 너무 복잡한 감정이라 정리가 안 되지 않나??"하면서 보는데

마지막 1분에 감탄하며 눈물 짓는 일이 많았다.


항상 어려운 길을 택하며, 
그것을 성공시키는 기개와 실력을 지닌 작품.

특히 작가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인터넷 방송정보 링크

네이버 스토어 (자막 있음. 각화 600원)


반다이채널(월 1000엔. 일본IP필요. 당연히 자막 없음)



아메바TV(무료. 일본IP필요. 방송시간 맞춰서 봐야 함. 자막 없음)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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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드기어스]에서 스자쿠를 정말 싫어했다.

내가 여태까지 봤던 애니 출연진 중에서

가장 미워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악의 집단 속에서 출세해서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장은

아직 유치원에 다니는 중이라서 순진한 소리를 한 것이거나,

권력욕을 변명하기 위한 위선자의 궤변일 뿐이다.

조선총독부 들어갔던 친일파들은 적어도

"여기서 출세해서 조선을 개혁하겠어"라는 헛소리는 안 했던 것 같다.(내가 알기로는...)


원희룡 "제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 바꾸겠다"


할 말은 다 했으니, 원희룡 의원에 대해선 특별히 코멘트하지 않겠다.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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