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이 바른당과 합당하면 지지율이 대폭 상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 의하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가정할 경우 

정당지지율에서 통합당이 19.7%를 기록해 지지율 2위로 예측"

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당내 검토를 위해서 한 비밀조사인데 언론에 덜컥 공개해서

같은 당의 박지원 의원이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조작과 거짓말에 능한 안철수 대표가 마음이 급했던 모양입니다.


현재 6%밖에 지지율이 안 나오는 두 당이 합당하면

시너지가 폭발해 지지율 19%로 2위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예측은

영원한 대선주자 안철수에게는 가슴이 벌렁벌렁 뛰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6+6=12 아니냐는 단순한 의문을 던질 수도 있지만

정치는 그렇게 단순한 덧셈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산술적인 의미로 부정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 12월에 나왔던, 이 그래프를 한 번 보시죠.




바른당 창당 직전에 나왔던 여론조사인데, 

18.7%로 정당 지지율 2위였습니다.


창당 당시에도 지지율 2위로 기세를 보여주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링크)



하지만 그 후에는 급락을 거듭해 

현재는 궁민당과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약소당으로 전락했죠.


왜 처음에는 지지율이 급등했다가 하강했을까요?



저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흔히 무당파라고 부르는 국민들은

대부분 정알못(정치 알지도 못함)내지는 정치혐오층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정알못: 국내 정치 상황을 제대로 모르니까 특별히 지지하는 정치인도 없음. 

정치혐오층: 모든 문제는 정치 때문이고 정치인들은 다 나쁘다고 생각. (동시에 정치모름)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정치에 바라는 것은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정치가 알아서 해결해달라고 막연히 생각하며

뭔가 새로운 사람이 혜성처럼 등장해서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짠! 하고 모든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것이죠.


이 사람들의 특징은 익숙한 것을 싫어합니다.

일단 오래 전부터 얼굴을 본 정치인, 이름이 익숙한 정당을 싫어합니다.


"민주당 너무 오랫동안 들었어. 싫어. 정의당은 빨갱이 아냐?

자유당은 요즘 너무 막장이라 싫어. 

국민당과 바른당은 그래도 요즘 나온 당이고 

뭐 하는 사람들인지 잘 모르니까

통합해서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서 

누군가 새로운 대표가 나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안철수도 슬슬 질렸고."


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게 여론조사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당파들은 결국


"그냥 다 싫으니 뭔가 새로운 거 달라!"는 억지를 부리고 있을 뿐이고

그 새로운 것을 줘도 

결국 한두달이면 "에이 다 똑같아."라면서

다시 새로운 것을 내놓으라고 불평할 사람들입니다.


물론 그 정치인들이 합당을 하자마자 갑자기 정신을 차려서

정직하고 성실한 정치를 하면서,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는 새로운 해결책을 만든다면 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원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정책이든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익을 봅니다.

정치는 이익의 조정이지, 새로운 이익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게 할 수는 없거든요.


무엇보다 궁민당 바른당 의원들이 뭔가 제대로 할 사람들이 아닙니다. -_-

궁민당은 민주당에서 가장 썩어빠진 부분이었던 구민주계(DJ 팔아서 먹고 살던)와

MB가 키워준 안철수 파벌이 합쳐서 만든 곳이고

바른당은 MB랑 함께 열심히 4대강 파던  친이계가 만든 정당이거든요.

이미 싹수가 노랗다는 것은 10년 전부터 증명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예언합니다.


국민+바른 통합신당이 생긴다면

19%의 폭발적 상승으로 시작하되, 

순식간에 급하강해 6% 정당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안철수 대표님, 좋은 꿈 많이 꾸세요!

Posted by Anti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