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최고위원 '귀족 노조' 발언 논란…문재인 불똥



양향자가 삼성출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이렇게 재벌기득권에 편향된 사람일 줄은 몰랐다.


일단 '귀족노조'라는 단어부터가 재벌기득권이 만든 표현이다.

아침에 출근해 밤 늦게까지 일하는 비천한 삶을 사는데 귀족이라고?


'서민 재벌'이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귀족 노조'도 앞뒤가 안 맞는다. 



그런데 양향자는 '귀족 노조' 발언보다 더 정신 나간 소리를 했다.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


유가족 아닌 사람은 시위를 하면 안 되고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말하자면, 반올림이 '순수한 유족'이 아니고 '전문시위꾼'이라는 소리다.


당사자 아니면 다 닥치고 있으라고?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박근혜 정권도 세월호 시위하는 사람들을

'순수한 유족' 아니라며 시위꾼 취급하며 쫓아냈다.


양향자가 사과라고 발표한 글도 사과가 아니라 

그저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운운의 변명일 뿐이었다.


이번 사건을 보면,

양향자는 박근혜 정권이 선호하는 인재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정신 나간 특전사 사령관 전인범에 이어 

이번에는 양향자까지.

문재인의 영입인사들이 계속해서 사건을 터트리고 있다.


이쯤되면 문재인한테 불똥이 튀는 게 아니라

문재인이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심이 가는 수준이다.



물론 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문재인이

양향자나 전인범처럼 되먹지 않은 생각을 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은 해볼 수 있다.




양향자나 전인범 같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권의 장관 후보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장관들이 군사정권을 찬양하고, 


재벌의 만행에 희생된 노동자를 멸시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국군 장병들의 희생을 우습게 생각하는, 


그런 꼴을 보게 되지 않을까?



문재인 정권이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는 정권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은 착한데 측근들이 문제였을 뿐이라고 옹호할 건가?




조선일보도 이승만을 그렇게 옹호한다.


이승만도 측근이 문제였을 뿐 이승만 대통령은 몰랐다고.



물론 지금까지 알려진 모습만 봐도


이승만과 달리 문재인은 정말로 착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의 썩어빠진 측근들이 정권을 잡아


박근혜 정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세상--헬조선을 계승했을 때, 


대통령의 심성이 착한 것이 우리에게 도대체 무슨 위안이 될까?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


대통령선거는 착한 사람 뽑는 대회가 아니다!!!




요즘 한국에 하도 나쁜 사람들이 대통령을 해서


'이번에는 좀 착한 사람을 뽑자'는 마음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꼭 착한 부하를 데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리더가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문재인은 착하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착한 정권을 만들까? 정말로?"


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양향자를 떨어트려 주신


광주 서을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대신 천정배;;; 그래도 이런 사람보단 나으니까...)


Posted by Anti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