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소원 4개

정치 2016. 4. 12. 23:36

>1

안철수 낙선.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새누리당의 과반 저지보다도

오히려 안철수를 낙선시키고

국민의당을 궤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행보는

새누리당에게 무한 양보, 더민주에게 무한 투쟁이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당이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온갖 추접한 짓거리는

새누리당 뺨을 칠 정도였지요.

 

안철수 대표는 민주당에서 5.18정신을 당헌에서 삭제하려고 했고

이희호 여사를 찾아가 몰래 대화를 녹음하고 왜곡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호남의 후계자를 자처합니다.


차라리 그가 새누리당 의원이라면 몰라도

야권 대선주자의 위치에서 이런 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가히 [암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도 어느 정도 의석수를 얻게 될 것이고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 같습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목이 간당간당한 상황이지요.

저는, 꽤 기대하고 있습니다!

 

>2

정의당 조성주 후보 당선

 




정의당 비례 6번 조성주 후보.

더민주 김광진 의원 이후로

이렇게 멋진 청년 정치인은 처음 봤습니다.


아직 의원으로 데뷔를 하지 못한 새내기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과 깊이 있는 연설문은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비례 6번인 조성주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정의당에 비례 투표 12%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더민주가 비례대표 공천을 워낙 쓰레기같이 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제법 있지 않나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3

민집모, 되도록 많이 낙선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김한길과 같이 놀며 입만 열면 친노패권주의 물러가라!”를 떠들고 다니던

민주당 분열주의자 모임입니다.

누가 대표를 해도 무조건 흔들어서 자신들의 공천을 보장받는 것이 목적이죠.



 

한 마디로,

[국민의당 가버린 자들][국민의당 가려다가 눈치 보고 남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더민주 내부에 이런 암적인 존재를 남겨두면 두고두고 힘들어집니다.




더민주 내부의 민집모, 그리고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조건만 좋으면 어디라도 갈 수 있는 지조 없는 자들입니다.


단지 자신의 금뱃지만을 위해 투쟁하는 정치 자영업자들입니다.



만약 새누리당이 180석에 근접했을 경우,

개헌선 확보를 위해 그들을 흡수하려고 하면?

앞으로 쉽게 금뱃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거라고 판단한다면

과연 그들이 새누리당에 입당을 거절할까요?




 

 

>4

새누리당 의원들의, 되도록 많은 낙선.

 





특별히 낙천 대상을 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소속 의원 전원이

막말 패드립을 일삼고,

재벌과 특정계층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왕당파 십상시들일 뿐입니다.

 

합리적인 보수도 있다구요?

합리적인 보수라고 소문이 자자한

유승민 의원

자식에게 2억 꽂아주고 증여세 한 푼 안 냈고

테러방지법에 찬성표를 던진

지극히 평범한 새누리당 거수기일 뿐입니다.


워낙 박그네가 속이 좁아서 어쩌다 찍혔을 뿐.

본질은 여타 새누리당 의원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쓰레기는 어차피 쓰레기입니다.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를

굳이 썩은 냄새 맡아가면서

"이건 완전 쓰레기!" "이건 좀 덜 썩은 쓰레기네." 하고

등급을 분류해줄 필요가 있습니까?



이상, 제 개인적인 소원을 늘어놓아보았습니다.




이미 총선 승리나 새누리당 과반 저지 같은 것은 옛날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개헌선만 뚫리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일단 안철수 낙선과 조성주 후보 당선만 성취되어도 더 바랄 것이 없겠네요.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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