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이 노 전 대통령 서거 말실수로 '문재인 캠프직'을 사퇴했다




손혜원 의원이 노대통령의 죽음을 '계산된 자살'이라고 평했다가 

사과하고 문재인 캠프 직책을 사퇴했다.


의도적인 비난은 아닌 것으로 추정되니 '망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말실수'라고 가볍게 치부하는 것도 별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왜냐면, 손혜원 의원의 발언은 실수로 말이 헛 나온 것이 아니라

그냥 인격이 덜 된 사람의 얕은 생각이 표출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얄팍한 분석이며, 인성이 의심스러운 수준의 발언이었다.


손혜원의 분석은 노대통령의 죽음이 현실이 아닌

게임일 경우에나 말이 되는 소리다.

예를 들어 체스에서는 가장 중요한 말인 퀸을 버리면서까지 

승리를 쟁취하는 명승부가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도 목숨을 쉽게 버릴 수 없다.

체스말은 중요도가 정해져 있지만, 사람의 목숨은 우열이 없다.

체스말은 죽여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의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이득은 없다.


세상과 인간을, 생명의 가치를

게임이론 정도로밖에 못 보는 인식 수준이 참 안타깝다.

아무리 마케팅 전문가라지만 너무 사람을 숫자로 보는 것 같다.


혹시 세월호 참사 같은 사고가 또 터져도 

손혜원은 누가 유리한가 계산기나 두들길 사람이 아닌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잠깐만, 이 글의 목적을 섣불리 짐작하지 말았으면 한다.



"문재인 캠프의 손혜원이 망언을 했다. 

 그러니 문재인이 나쁘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다행히 손혜원은 곧바로 깨끗하게 사과했고, 


문재인 캠프의 직책을 사퇴했다.


애초에 손혜원의 생각이 문재인의 생각과 일치될 리도 없고

캠프에 들어올 의원들을 붙잡고

그런 인격 수준까지 검증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것까지 문재인 후보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저 손혜원은 자신의 얄팍한 인격을 노출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도 없다는 것을 드러냈을 뿐이다. 

내가 사는 선거구에 이런 사람이 공천되면 반갑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결국 기껏해야 그 정도다.

손혜원의 이런 생각은 우리의 삶에 위협요소가 못 된다.

손혜원이 표를 얻기 위해서 우리를 죽이겠나? 말도 안 된다.
기껏해야 누군가의 죽음을 마케팅에 활용하겠지...

이번 일을 토대로 
그녀가 평소 인격수양이 부족한 생각을 한다고 가정해도, 
입법활동을 할 때 뭔가 반인권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만한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






웃긴 것은

양향자처럼 우리의 삶에 큰 위협요소가 될 수 있는 자에게는 

민주당이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망쳐놓는 사고방식은 양향자가 더 심각하다.


반올림은 삼성 반도체에서 자꾸 사람이 죽어 나가는 것을 못 견디고 파업한 사람들이다.

가족이 죽고, 동료가 암에 걸리는 것을 견디지 못해 파업한 노동자들이다.

보상 몇 푼 더 주고 끝내지 말고, 

더 이상 사람이 죽지 않게 해달라고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의로운 이들을

귀족노조라고 부르고 전문시위꾼 취급한 사람이 양향자다.


사람이 죽어서 파업했는데 귀족노조고 전문시위꾼이면,


월급 적어서 파업했다간 아예 때려 죽이겠지 싶다.




표창원은 잘못이 거의 없었다. 

양향자에 비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 우리를 해칠 요소는 없었다.

하지만 보수당들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난리가 나서 결국 징계를 당했다.



손혜원은 잘못된 발언을 했다. 

하지만 그 악영향이 양향자처럼 심각하지는 않다. 우리를 해칠 요소는 아니다.

하지만 바로 사과했고 캠프에서 사퇴했다.

문재인 후보도 잘못된 발언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양향자는 큰 잘못을 했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올린 사과도 사과가 아니었다. 

우리를 해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분히 높은 사람이다. 

힘없고 평범한 노동자들을 특권층으로 몰아 얼마든지 탄압하려 들 사람이다. 


양향자는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어떠한 징계도 내리지 않았고, 문재인 후보도 별 말이 없다.



표창원, 손혜원 의원이 벌을 받은 사안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들에게 큰 피해를 줄 만한 요소가 없다.

단지 여론이 떠들썩하고 단기적으로 욕을 먹기 좋은 이슈였을 뿐이다.


양향자가 어떠한 벌도 받지 않은 사안은 

아무리 생각해도 장차 국민들을 크게 괴롭힐 만한 생각이다.

다만 여론이 별로 주목하지 않는 이슈였을 뿐이다.



표창원 의원을 징계한 이유는 단순히 말해 '야한 그림'을 전시한 죄다. 

음란마귀는 건전 보수층이 싫어한다. 야한 건 무조건 안 된다.

표가 떨어지니까.


손혜원 의원에 대한 징계는 그냥 친노 지지층이 이탈할 것을 걱정해서다.

표가 떨어지니까.



문재인 캠프와 민주당은

실제 국가 정책에 악영향을 미칠 인물은 징계하지 않고 

당장 욕 먹을  문제가 터질 때만 벌벌 떨고 있다.



결국 문재인 캠프는 눈앞의 표 계산밖에 안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

하지만 대통령이 되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

어떤 인물들에게 정책을 맡길 것인가?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나?


나는 문재인 캠프의 방식이 매우 걱정되며, 의심스럽다.



국민들이 노동문제에 대한 인식수준이 낮으면


그냥 무시하고 가면 되는 것인가?



그렇게 이겨서, 


다시 이명박근혜 정권과 별로 차이 없는 세상을 만들 생각인가?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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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최고위원 '귀족 노조' 발언 논란…문재인 불똥



양향자가 삼성출신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설마 이렇게 재벌기득권에 편향된 사람일 줄은 몰랐다.


일단 '귀족노조'라는 단어부터가 재벌기득권이 만든 표현이다.

아침에 출근해 밤 늦게까지 일하는 비천한 삶을 사는데 귀족이라고?


'서민 재벌'이 앞뒤가 안 맞는 것처럼


'귀족 노조'도 앞뒤가 안 맞는다. 



그런데 양향자는 '귀족 노조' 발언보다 더 정신 나간 소리를 했다.



“삼성 본관 앞에서 반올림이 농성을 하는데, 

 그 사람들은 유가족도 아니다. 그런 건 용서가 안 된다”


유가족 아닌 사람은 시위를 하면 안 되고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짓이라고? 


말하자면, 반올림이 '순수한 유족'이 아니고 '전문시위꾼'이라는 소리다.


당사자 아니면 다 닥치고 있으라고?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다.



박근혜 정권도 세월호 시위하는 사람들을

'순수한 유족' 아니라며 시위꾼 취급하며 쫓아냈다.


양향자가 사과라고 발표한 글도 사과가 아니라 

그저 '의도가 잘 전달되지 않아서' 운운의 변명일 뿐이었다.


이번 사건을 보면,

양향자는 박근혜 정권이 선호하는 인재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정신 나간 특전사 사령관 전인범에 이어 

이번에는 양향자까지.

문재인의 영입인사들이 계속해서 사건을 터트리고 있다.


이쯤되면 문재인한테 불똥이 튀는 게 아니라

문재인이 인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의심이 가는 수준이다.



물론 착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문재인이

양향자나 전인범처럼 되먹지 않은 생각을 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은 해볼 수 있다.




양향자나 전인범 같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권의 장관 후보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장관들이 군사정권을 찬양하고, 


재벌의 만행에 희생된 노동자를 멸시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국군 장병들의 희생을 우습게 생각하는, 


그런 꼴을 보게 되지 않을까?



문재인 정권이 새누리당과 다를 바 없는 정권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대통령은 착한데 측근들이 문제였을 뿐이라고 옹호할 건가?




조선일보도 이승만을 그렇게 옹호한다.


이승만도 측근이 문제였을 뿐 이승만 대통령은 몰랐다고.



물론 지금까지 알려진 모습만 봐도


이승만과 달리 문재인은 정말로 착한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문재인의 썩어빠진 측근들이 정권을 잡아


박근혜 정권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세상--헬조선을 계승했을 때, 


대통령의 심성이 착한 것이 우리에게 도대체 무슨 위안이 될까?



나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싶다.


간절히 호소하고 싶다.


대통령선거는 착한 사람 뽑는 대회가 아니다!!!




요즘 한국에 하도 나쁜 사람들이 대통령을 해서


'이번에는 좀 착한 사람을 뽑자'는 마음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꼭 착한 부하를 데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리더가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문재인은 착하다. 하지만 착한 리더가 착한 정권을 만들까? 정말로?"


라는 합리적 의심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사건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양향자를 떨어트려 주신


광주 서을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대신 천정배;;; 그래도 이런 사람보단 나으니까...)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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