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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06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신문에서 하도 칭찬을 하는 필자가 많아서 보게 됨.

사회복지가 주제라 시민운동 하게 되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고... 개인의 힘겨운 삶의 이야기였다.
즉, 승리하지도 못하고 커다란 카타르시스도 없다.
한 마디로 마이너영화다.


마이너영화지만 지루하거나 재미없진 않았고
상황이 너무 절절해서 ㅠㅠ
가슴 아프게 때론 눈물 지으며 봤다.
인간승리라던가 감동적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내 사고방식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이긴 힘들다.



제발...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까 주인공에게 승리를 좀 주고, 세상에 변화를 좀 주세요!

벽에 낙서하며 환호하는 건 승리가 아냐!



주인공의 인간적인 매력은 상당했고
인간의 존엄을 위해 싸우려는 모습도 멋졌지만
결국 현실은 아무 것도 나아진 게 없고

그렇게 돕던 이웃도 구원하지 못했고
도저히 이룬 게 없으니(논플롯에 가까운;) 답답했다.


가슴 아픈 내용인 것은 확실하다.
특히 굶주림에 대한 묘사가 눈물 뽑았다. ㅠㅠ


이 영화로 알 수 있는 영국의 분위기는 
적어도 한국보다는 훨씬 복지 잘 되어 있고
이웃들간 교류도 많은데, 그래도 이렇게 힘들 수가 없다.

...이웃끼리 삭막하고 
민주당의 젊은 대선주자조차 "공짜밥 주면 안 돼!"라고 떠드는 한국은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얼마나 힘들까 싶다.


특히 공무원들은 꼭 봐야 할 영화.
몇몇 구청에서 직원들 단체관람시켰다는 소식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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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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