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드] THE FALL(더 폴)

Netfilx 2017. 10. 14. 12:30


주연이 X파일의 스컬리였던 사람인데
X파일 거의 안 봐서 몰랐다;
영국 드라마라 왕좌의 게임에서 봤던 배우들이 몇 명 보인다.
스타니스라던가.


형사물.
포스터의 여자가 주인공인 형사고
남자가 연쇄 살인마.(여자를 죽이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 타입)


상당히 페미니즘적인 작품.
주인공(여)이 꽤 고위직이고
性적으로도 주도적이고 자유분방하고 남자들을 깔본다.
여성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풍조에도 비판적.
뭐, 그건 좋다.


근데 주인공이 소시오패스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남자한테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부하 형사가 죽었는데 무반응.
게다가 좀 신경 쓸 만한 이유도 있는 관계인데)
그런데 페미니즘만 철저하니 재수없음;;;;
아니, 그것도 괜찮다. 
비호감 캐릭터를 일부러 만든 것이면 납득.


그런데 문제는...무능해!!!!


주인공은 혼자 똑똑한 척, 유능한 척은 다 하는데
결국 수사에 아무런 진전이 없음.
대략적인 프로파일링만 해냈지
수사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살인마는 작품 내내 
계속해서 여자들을 스토킹 후 죽이고 다닌다.
딱히 완벽하게 증거를 없애는 것도 아니고
점점 실수도 하게 되는데도
수사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1기가 끝났는데도 안 잡히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음.
살인마는 가족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도망~~~


썩 재미가 없는데도 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그래도 이 놈 잡힐 때까지만 봐야지...하고 보다가
"2기에서 만나♡" 했을 때의 분노는 정말;;;





포스터에 형사와 살인마가 같이 서 있는 시점에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내가 바보였다.


형사물은 보통 이렇게 포스터 안 만든다.
원래 범죄자들은 중간에 퇴장하거든.


즉, 이 드라마는 범인도 주연이고 
작품 전체가 끝날 때까지 안 잡힌다 

부정적인 것처럼 말했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범인이 있다고
드라마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때는 
반드시 주인공에게 자잘한 사건을 해결시켜서 
주인공 실력도 보여주고 재미도 준다.
메인 플롯이 너무 길어지니 서브플롯을 깔아서 
작은 기승전결을 주는 것.



[BOSCH]나



 [RIVER]가 그렇게 했다.


둘 다 매우 훌륭한 형사물이니 추천.

(그러고 보니 둘 다 주인공 이름이 제목)



더 폴에서도 서브플롯으로 경찰 내부 비리 사건이 나오기는 하는데

메인 사건이랑 연결도 안 되고
(그쪽 사건을 연쇄살인인 것처럼 위장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없고)
주인공과 아무 상관이 없다!!! 완전 따로 놀고 있음!!!


현재 3기까지 있는데 그게 완결인지는 모르겠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2기 끝날 때 체포 시도하게 되고
3기에 재판하고 정신병 검증하고 어쩌고 하는 듯.

아니, 그런 게 왜 나오는데!??


도대체 스토리를 왜 이렇게 썼지? 


기존 형사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신선하다고 생각한 거야?



기본도 못 하는 작가가 

특이한 걸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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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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