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사용자'라고 부르는 업계는 딱 두군데밖에 없다.

마약 업계와 소프트웨어 업계."

 

"서비스를 이용하며 상품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당신이 상품이다."

 

 

이 영화 감상을 SNS에 적는 것도 우습지만...

 

페이스북을 비롯한 각종 SNS들이 얼마나 중독적이고

사람을 편향적으로 만드는지 알려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100% 다큐멘터리는 아니고 일부 픽션 파트도 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직원들이 출연해

자신들이 만든 알고리즘이 얼마나 위험하고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적나라하게 설명해준다.

 

페이스북 임원들은 페이스북을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얼마나 나쁜 서비스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니까 ㅋㅋㅋ)

여기 출연한 IT업계 직원들도 자녀들에게 SNS를 무조건 금지시킨다고 한다.

 

지금은 극복했지만 나도 트위터

열람 중독이 있었던 것 같고...ㅠㅠ (딱히 대화할 상대도 없는데;;;)

페북도 볼 때마다 우울한데 자꾸 보게 되어서

페북 열 때마다 "나를 불행하게 하는 페북"이라고 주문을 외우며

겨우 극복한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특히 SNS를 멀리하게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비판의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추천 알고리즘이 정말 위험하다는 걸 깨달았다.

 

지구가 평평하다는 걸 믿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아마도 유튜브 등의 추천 알고리즘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음모론을 한 번 검색하면 자꾸 음모론만 나오고

비판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자주 노출되는 정보에 결국 동조하게 되는 문제가 있었던 것.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책도 안 읽고

논리적인 사고도 못 하는 멍청한 어른들이 많으면

그들의 생각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SNS세상 + 우민들  이라니;;; 

환상의 대환장 콜라보라 도무지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한번 이렇게 된 세상을 다시 되돌릴 수도 없다.

설령 유튜브를 없애도 다른 서비스가 대신할 것이고.

 

IT기술은 우리를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주었으니

유토피아적인 측면도 있지만

인간의 어리석음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기술이라

강력한 디스토피아성이 있다는 걸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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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로 '플랜B'가 뜬 시점에 "아 망했다" 싶었는데
역시나 별로였다.
브레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없고
본인이 사장이고 PD까지 하는 플랜B니 더 말할 필요도 없죠.

TV를 꺼버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집중해서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반부는 매우 지루했다. 

 

더구나 주인공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렇게 일기토 매니아지? 왜 그렇게 잘 싸우지?
제시된 캐릭터성은 그냥 빈민가에서 살며 매일 술에 절어 놀고 있는 난봉꾼인데
검투사로 만렙인 이유를 모르겠음.
왕자가 왜 세자 자격도 박탈당하고 그러고 사는지 이유도 불명이고.
전쟁은 싫어하는 것 같은데 정작 별 것 아닌 사건에 울컥해 덜컥 프랑스 쳐들어 가고;;;
아울러 배우가 지나치게 잘 생겨서 배역에 안 맞는다.
이런 배우는 퇴폐적인 호모물 같은 게 더 어울릴 것 같음.

후반부는 아쟁쿠르 전투.
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라 
스펙터클한 전쟁신을 기대했으나
그냥 진흙탕에서 뒤엉켜 싸우는 모습만 열심히 보여주니

어느쪽이 우세한지도 알 수가 없었다. (실제로는 영국군의 압도적 우세)

(혹시 남자들키리 흙탕 속에서 껴안고 뒹구는 걸 보고 싶어하는 취향을 가진 분들은 위한 서비스?)

전장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샷을 쓰면 안 되는 제약이라도 있었는지 몰라도

전체적인 상황파악을 할 수 없에 만들어버렸다.

더구나 마지막의 썰렁한 일기토는 왜 나온 것일까. 혹시 개그였을까.

흙탕물 전투를 한참 하다가 난데없이 이겼다고 마무리되는 전쟁 장면이라니...

 

몇달전에 넷플릭스에 나왔던
[아웃로킹](브레이브하트 뒷 이야기에 해당하는 내용)도
중세전쟁씬 보고 싶어서 꾹 참고 봤다가 결국 실망했는데

이번에도 넷플릭스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원래 훨씬 큰 규모의 영화에서나 할 수 있는 장르인데
넷플릭스 자체 제작물에 너무 많은 걸 바란 것인가...

그래도 두 영화 모두 

1억5천만달러 꼴아박아놓고 썰렁하기 그지없는 [덩케르크]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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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렉처드

Netfilx 2019. 10. 21. 10:36

프렉처드: '균열'이나 '골절'이라는 뜻.

넷플릭스 영화.

 

[내용]
명절에 본가 다녀오던 가족이 가벼운 사고를 당함.
남편이 아내와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병원 분위기도 수상하고, 검사받으러 간 딸과 아내는 사라짐.
병원에선 당신 혼자 왔다며 미친놈 취급.
주인공은 뭔가 음모가 있다고 생각하고 해결하려고 애쓰는데...

 

 

비행기 탔는데 딸이 사라지고 미친 아줌마 취급 받는 영화인

[플라이트 플랜]의 병원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작품은 컨셉은 거의 일치한다.

가족은 실종되지만, 주인공이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되어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으로

관객의 감정이입과 두려움, 스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닮은 작품이다.

 

덤으로 플라이트 플랜은 비행기 테러에 대한 공포,

프렉처드는 불법 장기이식에 대한 공포가 양념으로 들어가 있다.

 

 

플라이트 플랜 (2005년작. 조디 포스터 주연)

아무래도 닮은 영화다 보니 비교하게 되는데

초반 전개가 너무 느린 것이 눈에 뜨인다.

가족이 사라진 걸 깨닫는데 40분이 걸리다니. 

인간미 있는 캐릭터 제시는 괜찮았지만 꼭 시간이 필요한 표현은 아니었다.

총1시간 40분이지만 전체적으로 30분쯤 압축해도 가능한 내용 같았다.

 

플라이트 플랜은 2005년에 극장에서 본 영화라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지만

예고편으로 기본 줄거리를 알고 갔음에도 지루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기억은 없다.

딸이 사라지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다면 분명 불평했었을 것이다.

그러니 아마도 도입부의 시간배분이 짧았거나, 지리해지지 않게 잘 전개했었을 공산이 크다.

 

계속 비판만 한 것 같지만

졸릴 정도로 재미없거나, 끝나고 나서 후회할 정도로 허무한 영화는 절대 아니다.

느린 초반에 비해 후반은 훨씬 재미있었다.

비행기처럼 공간 제약도 없고, 강인한 아저씨라 치고 받는 액션도 할 수 있었다.

 

다만 연출이 좀 더 수긍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렇게 만능으로 다 감춰버리면 감독에게 너무 편리하잖아.
자세히 지적하면 스포일러라 뭐라 말도 못 하겠네;;;

 

 

강추할 정도는 아니라 해도 그럭저럭 볼만한 TV영화 정도는 된다.

 

점수를 매기자면 별점 5점 만점에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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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화영

Netfilx 2019. 8. 9. 01:28

가출청소년들, 그 중에서도 이지메 피해자인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애 박화영이 
가해자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무슨 일들을 당하는지 보여주는 독립영화.

그녀의 결정대사인 "너희들 나 없었으면 어쩔뻔 봤냐?"부터
굉장히 불쾌하다. 왜 '했냐'가 아니라 '봤냐'인데;;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막장 캐릭터들뿐이라 
인물들 행동의 8할이 담배 피우다가 침 뱉고 욕 하고 사람 때리는 짓.
오디오도 제대로 안 잡혀서 대사가 절반 이상 안 들린다.
(대사 녹음 따로 안 한 것 같음)  
발음이 안 좋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게 많다.
넷플릭스는 한국영화도 자막 켜고 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등장인물 모두가 도덕심이라곤 전혀 없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 IQ는 70도 안 될 것이 확실한 수준.

괜히 얻어터지고 퍼주기만 하는 주인공도 불쌍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모친에 대한 패륜적인 행동이나(버림받은 원망이 클 것 같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이지메를 당하면서도 들러붙는 행동을 보면 워낙 자업자득이 크고... 

구원의 여지가 전혀 없다.
감독의 시선을 보아도 어차피 구원은 없을 것 같아 보이니

차라리 주인공이 빨리 죽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영화를 시청했다.

 


주인공이 예쁜 여자애한테 하는 행동이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관객도 있었겠지만
아무리 봐도 

[자신이 모성을 못 느낀 대리만족으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집착] + 

[예쁜 인형에 대한 애착]으로 보인다.

주인공도 사실은 그녀를 인간말종으로 만드는데 많이 도움을 줬으니까.

정말 우울하고 꿀꿀하고 더럽고 추잡하고 짜증나는 내용이지만
한국 청소년들 중에서 아마도 가장 불행한 축에 속할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 관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나름 교육적인 영화다.


독립영화지만 연출 기법 면에서 적어도 [걸캅스]같은 3류보다는 훨씬 잘 찍었다.

대사 따로 녹음을 안 해서 말이 전혀 안 들리는 것은 용서하기 힘들지만

아마도 제작비 사정 때문이었겠지 싶고.

 

단순히 가출청소년들의 폭력과 성적인 일탈을 그리는

[나쁜 영화] 같은 저질 쓰레기 다큐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긍지를 갖고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소재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시각의 영화다.

 

대사와 상반되는 인물의 심경(서브텍스트)도 많고
사실은 다큐멘터리 아닌가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다 살아있었다.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학교폭력으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은

트라우마를 부를 것 같으니 절대 관람을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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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체가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 액션영화. 

러시아산이지만 영어로 녹음.


100% 1인칭으로 찍은 영화로 화제가 되었는데
어차피 재미없는 마이너 실험영화 같은 것이겠거니 하고 
관심 끊었다가 우연히 봤는데...


정말 재미있다!


스토리가 명료하고(적어도 처음에는 그렇게 보임)
빠르고 과격하고 경쾌한 액션으로 
지루할 틈이 없게 전개된다.


마치 굉장히 잘 만든 FPS 게임의 동영상을 계속 보는 기분.

1시간 넘으면 약간 울렁거릴 수 있으니;;;

중간에 한 번쯤 쉬었다가 보는 게 좋을 것. 

그런 점에서도 넷플릭스로 보는 게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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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드] THE FALL(더 폴)

Netfilx 2017. 10. 14. 12:30


주연이 X파일의 스컬리였던 사람인데
X파일 거의 안 봐서 몰랐다;
영국 드라마라 왕좌의 게임에서 봤던 배우들이 몇 명 보인다.
스타니스라던가.


형사물.
포스터의 여자가 주인공인 형사고
남자가 연쇄 살인마.(여자를 죽이고 성적 흥분을 느끼는 타입)


상당히 페미니즘적인 작품.
주인공(여)이 꽤 고위직이고
性적으로도 주도적이고 자유분방하고 남자들을 깔본다.
여성 피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풍조에도 비판적.
뭐, 그건 좋다.


근데 주인공이 소시오패스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남자한테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 
(부하 형사가 죽었는데 무반응.
게다가 좀 신경 쓸 만한 이유도 있는 관계인데)
그런데 페미니즘만 철저하니 재수없음;;;;
아니, 그것도 괜찮다. 
비호감 캐릭터를 일부러 만든 것이면 납득.


그런데 문제는...무능해!!!!


주인공은 혼자 똑똑한 척, 유능한 척은 다 하는데
결국 수사에 아무런 진전이 없음.
대략적인 프로파일링만 해냈지
수사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살인마는 작품 내내 
계속해서 여자들을 스토킹 후 죽이고 다닌다.
딱히 완벽하게 증거를 없애는 것도 아니고
점점 실수도 하게 되는데도
수사는! 아무런! 진척이! 없다!!!


1기가 끝났는데도 안 잡히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음.
살인마는 가족과 함께 유유자적하게 도망~~~


썩 재미가 없는데도 상황이 너무 짜증나서
그래도 이 놈 잡힐 때까지만 봐야지...하고 보다가
"2기에서 만나♡" 했을 때의 분노는 정말;;;





포스터에 형사와 살인마가 같이 서 있는 시점에 
눈치를 챘어야 하는데 내가 바보였다.


형사물은 보통 이렇게 포스터 안 만든다.
원래 범죄자들은 중간에 퇴장하거든.


즉, 이 드라마는 범인도 주연이고 
작품 전체가 끝날 때까지 안 잡힌다 

부정적인 것처럼 말했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범인이 있다고
드라마가 재미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럴 때는 
반드시 주인공에게 자잘한 사건을 해결시켜서 
주인공 실력도 보여주고 재미도 준다.
메인 플롯이 너무 길어지니 서브플롯을 깔아서 
작은 기승전결을 주는 것.



[BOSCH]나



 [RIVER]가 그렇게 했다.


둘 다 매우 훌륭한 형사물이니 추천.

(그러고 보니 둘 다 주인공 이름이 제목)



더 폴에서도 서브플롯으로 경찰 내부 비리 사건이 나오기는 하는데

메인 사건이랑 연결도 안 되고
(그쪽 사건을 연쇄살인인 것처럼 위장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없고)
주인공과 아무 상관이 없다!!! 완전 따로 놀고 있음!!!


현재 3기까지 있는데 그게 완결인지는 모르겠다.


줄거리를 읽어보니 2기 끝날 때 체포 시도하게 되고
3기에 재판하고 정신병 검증하고 어쩌고 하는 듯.

아니, 그런 게 왜 나오는데!??


도대체 스토리를 왜 이렇게 썼지? 


기존 형사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신선하다고 생각한 거야?



기본도 못 하는 작가가 

특이한 걸 시도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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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Neo Yokio

Netfilx 2017. 10. 14. 12:20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는 
일본의 일반적인 TV판 애니에 비해
제작비를 10배쯤 더 받는 것으로 아는데
이걸 OK 내린 넷플릭스 직원은 해고해야 한다 -_-

미국/일본 합작 애니로, 
'뱀파이어 위켄드'라는 밴드(몰라...)의
보컬인 '에즈라 코에닉'이 원작자로 각본도 썼다.
가수가 애니 각본을!? 천재인가? 그럴 리가 있냐!! 당연히 쿠소지!!!


윌 스미스 아들이 주연성우고 
(윌 스미스도 별론데 아들까지 설치는겨?)
유명한 사람들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난 모르는 이름.
그리고 유명 사치품 브랜드가 많이 나옴(...)
여기까지만 봐도 이미 사기프로젝트 같다.


실제로 보면
색감부터 쿠소. 대사가 쿠소.
연출이 쿠소. 모든 장면이 쿠소.
근데 이 쿠소 스타일이...매우 한국풍이다;;;


모든 장면이 구리고 모든 순간이 지루하고 
애니로서 기본이 전혀 안 된 이 느낌이
내가 알고 있는 한국 애니랑 너무 비슷해!!!
(일본 애니도 쿠소가 있지만 이런 스타일이 아님)


그런데 핵심 멤버는 미국 일본이다... 
심지어 감독 중 한 명이 건담UC감독이다(....)
1화 콘티도 짰다...근데 개판임.................
진짜 알바로 생각하고 대충 했다고밖엔;


정말 5분도 참을 수 없는 쿠소 애니.
이 쓰레기에 비하면 '이세계 스마트폰'은 매우 준수한 수작.


한 편 볼 때마다 누가 10만원 준다고 하면...
지갑에 돈이 없을 때나 고려해볼 수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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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서울역

Netfilx 2017. 10. 9. 01:42

영화 '부산행'의 감독이
부산행보다 먼저 만들던 애니.

(원래 애니 감독이라 함.)

제목이 '서울역'인데 자꾸 '서울행'이라고 쓰려고 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보다 약간 앞선 시각의 

서울역 주변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애니.


제목을 '어글리 코리아'라고 붙이고 싶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추한 모습이 사정없이 드러난다.
그게 주된 목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감독 정말 한국 싫어해! (칭찬)
부산행은 그나마(!) 따뜻하게 만들려고 매우 노력한 것 같다.


상황이나 전개는 흥미진진하나 

움직임이나 목소리 연기는 
애니로서 점수를 좋게 줄 수 없다.

부탁인데 제발 성우 좀 썼음 한다.


...물론 한국 성우들은 
천편일률적인 목소리톤과 연기만 보여주기는 한다.
(대사만 알면 성우가 어떻게 읽을지 100% 상상이 됨.

 예를 들어 한국 성우 더빙 게임을 하기 전에  대사를 미리 읽어보고

 게임을 해봤더니... 모든 연기 톤이 전부 다 상상한 것과 동일;;;)


하지만! 배우(심지어 개그맨!)에게 성우를 시키면 

한국 성우들 뺨을 거하게 후려칠 정도로 엉망인 물건이 나온다.

기본적인 발성도 안 되고 발음도 부정확한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차라리 진부한 연기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성우들은 최소한 발음이 정확하잖아...


신선한 게 아니라 그냥 기본이 안 된 목소리 연기였다.

누가 들어도 애니로서 좋은 방향성이 아니거늘

그저 배우들 이름값 때문에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목소리로는 누군지도 모르겠구만...


긴장감 넘치는 좀비물이고
한국 사회에 대한 시니컬한 묘사는 훌륭.


스릴 넘치게 볼 수는 있는데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드는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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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돼지가 나오는 슈퍼평범 영화!



고편을 봤을 때 본편을 전부 본 기분이 들었는데


본편도 정말로 똑같다.......예상한 범주를 하나도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상상하던 영화보다 못했다.

최소한 그 캐릭터들은 의외의 면이 있겠지--하던 것조차 없으니

예고편을 통해 상상했던 것보다도 못한 스토리.


그래도 중간에 꺼버리지 않을 정도는 된다. 재미는 그닥 없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거의 언제나 딱 그 정도였다.

괴물, 설국열차, 살인의 추억...

한국에서는 평가가 높지만, 내 기준으로는 전부 60점짜리 영화들이다.

[마더]만이 유일하게 그 영화들보다 한 단계 낫다.



내가 봉준호 감독에게 불만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나 다 하는 생각을 

평이하게 제시하는 것이다.


"우리가 고기를 먹기 위해 동물들을 너무 착취하고 있어. 

 봐, 이 돼지 불쌍하지 않니?"

120분 동안 우리에게 들려준 생각이 겨우 그것뿐인 것이다.

생각이 단순하니 제시하는 방법도 단순하다.

가혹한 사육환경과 잔인한 도살장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_-


설령 아무리 잔인한 도살장면을 보여준다 한들, 도저히 설득이 안 된다.

예를 들어, 나는 이렇게 묻고 싶다.

슈퍼돼지 한 마리가 일반돼지보다 100배는 고기가 나올 것 같은데

그러면 일반돼지 수백 마리를 고생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인도적이지 않나?


아이들에게 가축 도살장면을 보여주면 어떻게 되는지 아는가? 

많은 아이들이 울면서 고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잊고 고기 잘 먹는다.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드물게 채식주의자가 되겠지만)

봉감독의 단순하고 평범하고 진부한 방법으로는 

어린아이조차 설득이 안 된다는 말이다.



등장인물들이 진부하고 평면적이고 


세계관도 낡아빠졌고


뭘 보여줘도 하나도 놀랍지 않고 


번뜩이는 생각을 느낄 수 없다.



영화에 나오는 질문도 진부한데 

결론도 진부하고 평범하기 짝이 없다.


아악...! 진짜...들어있는 생각이...너무...평범해!!! 


그 평범함에 민망할 지경이다.



심지어 그 평범한 결론조차 마무리가 어정쩡해서 

영화 끝날 때마다 

엥? 그게 당신 결론이야? 겨우 그것뿐이야? 라고 중얼거리게 된다.


영화를 식구들끼리 밥 먹는 장면으로 끝내는 것이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는가 본데

그런 일상 장면에 의미부여해주는 것은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평론가들뿐이고

관객 입장에선 정말 썰렁하기 짝이 없다.

아, 한국 TV드라마들이 밥 먹는 장면 좋아하지... 찍기 편해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러 가면

감독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두 시간 정도를 믿고 맡긴다.

감독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그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진리를 엿보고 싶어한다. 

만약 딱히 그런 깊은 생각이 없다면, 

끝내주게 재미있는 볼거리라도 줄 것이라 기대한다.


봉감독 영화는 일단 들어있는 생각이 진부하기 때문에

끝내주는 볼거리라도 있어야 보러 간 보람이 있을텐데 

그게 되는 감독도 아니고 한국영화계도 그 수준이 아니다.

그러니 뭣하러 봉감독 영화를 보나. 

좀 더 작가성 있는 감독의 영화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보러 가면 되지.


어차피 매번 60점짜리 영화만 만드는 감독의 영화는 볼 필요가 없다.

차라리 도박을 하겠다.

100점일지 0점일지 모를 미지의 신인감독 작품을 보겠다.


봉감독 영화는 앞으로 절대 안 본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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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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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Valley] 

영국 드라마. 수사물. 


추천도



수사물 하면 일단 중후한 아저씨들이 주인공으로 떠오른다. 

그렇지 않다면 젊은 선남선녀들이 주로 캐스팅될 것이고 

단독 여성 주인공이라면 (나이가 들었다 해도) 

되도록 섹시한 여배우를 캐스팅하는 것 같은데...


이 Happy Valley의 주인공은 굉장히 특이하다.


여자 

지역 치안유지 경찰(형사 아님)

47세(!)

뚱뚱한 체형(!!!)

이혼녀


한국에서 이런 주인공으로 드라마를 기획했다가는 

방송국 사람한테 싸대기 맞기 딱 좋을 듯 하다;

미국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들 듯.


같은 영국 드라마 중에서

이혼녀 경찰이 주인공인 [마르첼라]가 있긴 하지만

마르첼라는 훨씬 젊고, 예쁘고, 날씬하고, 직급도 형사였다.


47세 여경이 주인공이라니...

그럼, 나이가 든 여자라 격투전에 좀 불리하지만 

베테랑 경찰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드라마가 아닐까?

...라는 예상을 하고 보면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주인공 캐서린은 썩 유능하지 않다.


굉장히 성실하고, 용감하고, 

원칙을 잘 지키면서도 때로는 저돌적이며,

바보처럼 단서를 무시하지는 않지만


육감이 뛰어나거나, 추리를 할 줄 아는 경찰은 아니다.


오히려 같이 사는 친언니가 

번득이는 육감으로 사건의 전체상을 깨닫고 조언을 해주는데도

"그렇게 편견을 갖고 수사하면 안 돼. 그러면 진실을 못 보지."

라면서 일축해버리기도 했다;;;;; 

개인적인 불행한 사건 때문에 깊은 원한과 트라우마도 갖고 있어, 

그것이 수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아, 반대로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좀 답답해 보이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살당한 사건'이 생기면 얼씨구나 하고 자살로 처리하고 관심을 끊는

답답한 대한민국 경찰들보다는 훨씬 우수하며 믿음직스럽다.


한 마디로 그녀는

현실적인 수준에서 우수한 경찰,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래도 다른 드라마에 나오는 경찰/형사/탐정들과 비교하면

화려하지도 않고, 힘이 세지도 않고, 

육감이 번득이지도 않고, 번개처럼 사건을 해결하지도 못한다.


시즌1이 6화분인데 시즌1 내내 딱 한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다.

만약 주인공이 

육감이 뛰어난 터프가이 형사 Bosch였다면 아마 2~3화쯤에 다 해결했을 것이다.

(설령 추리가 빗나갔다고 해도 워낙 싸움을 잘 하기 때문에 4화에서 끝)

만약 링컨 라임이라면 1화 시점에 공범 한 명을 확실히 알아냈을 것 같다.


등장하는 경찰들만 썩 유능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범인들도 그다지 치밀하지 않다.


철저하게 은폐를 잘 하는 자들은 아니었지만

납치를 당한 피해자 가족들이 오랫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고 

(범죄를 바로 신고하는 시민의식의 중요성!)

무엇보다 영국 지방경찰이 FBI에 비해서는 좀... 제법... 무능해 보인다.



만약, 드라마적으로 위기 상황을 만들기 위해 

억지로 무능을 연출했다면 시청자가 답답해서 화가 났을 것이다.

(혹은 경찰을 욕하고 싶은 의도 때문에 비현실적으로 무능하게 묘사한다던가.

 한국 영화 [추격자]가 그 좋은 예. 영화 보다가 속터져서 죽는다.)



하지만 본작의 주인공이나 경찰들의 아쉬운 능력은

시청자에게 짜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과장되어있지 않다.


오히려 그들의 고뇌나 실수가 너무도 인간적이고 리얼해서, 

맞아, 현실에서도 나라면 딱 저렇게 수사했을 것 같아--라는 

기분이 들어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소설 '링컨 라임' 시리즈처럼,

천재적인 주인공과 천재적인 범죄자들의 대결도

머리를 쓰는 맛이 있어 재미있지만,



해피 밸리처럼 

리얼한 주인공과 리얼한 범죄자들의 대결도 

인간드라마로서 재미있다.



넷플릭스 보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자막 오역


-1기에 나왔던 주인공의 '언니'가 2기가 되자 '여동생'으로 변경되었다.(.......) 

 얼핏 보면 더 늙어보이는데, 사실은 두 살 더 어리다고 함.


-마피아 '패밀리'를 '가족'이라고 번역. 

 영어권 드라마에서 이런 괴이한 번역은 태어나서 처음 봤다.


 예를 들어, "콜레오네 가족이 이 지역의 마약을 공급하고 있지."  같은 대사가 나온다. 

 무슨 일가친척들만 모여서 마피아 활동을 하는 건가? 


 아마도 자막 번역자가 

 범죄물이나 마피아물을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사람인가 보다.

 

 그러면서 매회 끝날 때마다 커다랗게 역자 이름이 박히니 참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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