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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피격 사건 前 친서 교환…대화 끈 이어왔다

문대통령, 9월 8일에 보내고 12일에 김정은 위원장 답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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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살해소각 사건이 벌어진 후

청와대가 9월 초에 오갔던 남북 정상간 친서를 난데없이 공개했다.

그 편지들을 공개한 이유는 도대체 뭘까?

 

"문재인이랑 김정은이 이렇게 알콩달콩 러브러브한 사이예요 우훗^^"

이라고 보여주면 이번 일이 해결되기라도 하는 것인가?

민간인 총살 후 소각사건이 갑자기 귀여운 사랑싸움 정도로 보여서 무마되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죽은 공무원을 

(아마도 문재인이 지시하고 박지원 주도해서) 월북자로 몰아가는 짓은

몰염치와 패륜의 극치지만

일반 시민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보는

사이코패스 입장에서 합리적인 전술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만의 하나 월북자라도 비무장 일반인을 그렇게 죽이면 안 되지만 

어차피 멍청한 우민들에게 "지가 스스로 월북하다가 죽었는데 어쩌라고!"라는 식의

깡패같은 선동질은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그런데 친서공개는 정말로 어떤 의도인지도 이해할 수가 없다.

무슨 효과를 기대하고 공개한 것일까?

 

혹시 민주당의 정신나간 민족주의자들은

이게 감성팔이가 된다고 생각한 거야?

 

"이렇게 지도자 수령님들끼리 깊은 우정을 맺고 있는데

겨우 개돼지 한 명 죽었다고. 시체 좀 불태웠다고

'우리 민족끼리' 미워하면 쓰겠니?"

라는 건가?

 

이렇게 험악한 일이 벌어졌는데

최고존엄들의 편지 공개로 감성팔이가 된다고 생각했어도 미친 것이고

개인의 생명따위 아랑곳하지 않는 자들의

정신나간 민족주의 설파가 의도였어도 미친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냥 미쳤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대부분의 언론이 그저 "남북한이 사이 좋다는 걸 증명하려는 의도"라는 식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사이가 좋다면 포류해 온 민간인을 죽이는 것도 말이 안 되고 

도무지 아무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아무도 의도를 분석하지 못하니

과거 오갔던 친서를 공개하는 게 얼마나 뜬금없는 짓인지 잘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나는 이번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청와대가 했던 짓 중에서 이게 가장 놀라웠다.

 

억울하게 북한군에게 죽은 공무원과 손놓고 구경만 한 군대와 정부.

사건의 전말을 듣고 국민들이 분노한 상황에서

대뜸 "우리 이렇게 사이 좋아요."라고 친서를 공개하는 청와대. 이해가 되는가?

 

모든 과오를 분노선동과 국민 갈라치기로 극복하겠다는

문재인식 정치를 기준으로 봐도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짓이 아닌가?

 

이 친서 공개가 얼마나 정상에서 벗어난 변태적인 행동인지

잘 인식이 안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지금 청와대 얼라들 미쳤다니까.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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