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현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면

 "그래도 문재인은 착하잖아?"라는 반론(?)을 듣는 일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은 착한 이미지 하나로 대통령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임자가 워낙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그 냉정함을 권위 넘치는 카리스마라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문재인은 민주당 당대표 시절부터 전혀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착한 이미지 덕분에 많은 가점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 아직도 "문재인은 착하잖아?"

"그래도 문재인이 박근혜보단 착하지 않냐?"같은 주장을 한다면

이제는 굳이 반론을 해주고 싶다.

 

'착한 이미지'와 '실제로 착한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담배와 담배모양 초콜릿 만큼이나 다른 것이다.

 

우리 국민이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적절한 지시나 대응은 커녕

NSC 회의 참석조차 안 하고, 공연이나 보러 나가는 국가지도자가 착하다고?

나는 차라리 유영철이나 조두순이 교화될 거라는 가능성을 더 믿겠다.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를 대하는 문재인의 자세

 

문재인이 순직 소방관의 유족 어린이들을 행사에 불러

활짝 웃으면서 어깨 툭 치면서 말 거는 장면만 봐도 알 수 있다.

 

저것은 절대, 절대로 최소한의 동정심이나 공감 능력을 보유한 인간이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너무나 쇼킹한 행동이라 다른 가능성을 억지로 쥐어짜내고 싶어질 정도이다.

어쩌면 그는 자신이 어떤 행사에 참석했는지도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어떤 어린이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를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문빠 여러분들이 그의 선량함을 옹호하기 위해 치매설을 지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

 

물론 착한 이미지의 싸이코패스 미남을 좋아하는 분들의 취향은 존중한다.

그러니까 조구기도 좋아하겠지.

 

하지만 제발 나한테 가까이 오지 말고, 말도 걸지 말아주길 바란다.

 

 

 

*사족

 유영철이나 조두순이 교화될 거라는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는 비유로 쓰기는 했지만,  확률과는 별개로 우리 모두가 범죄자의 교화 가능성을 믿고

 또한 교화시키려고 노력해야 이 사회가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곧 출소하는 범죄자를 추가로 처벌하자고 온 사회가 시끄럽게 떠드는 이 나라에서

 과연 범죄자들이 출소 후 제대로 취직을 하고 갱생을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따가운 눈총과 따돌림 끝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정 그렇게 범죄자에 대한 영원한 격리나 이중처벌을 원한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모든 흉악범죄자를 전부 사형시키자고 주장하라.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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