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의 감독이
부산행보다 먼저 만들던 애니.
(원래 애니 감독이라 함.)
제목이 '서울역'인데 자꾸 '서울행'이라고 쓰려고 하게 된다;;;
영화 부산행보다 약간 앞선 시각의
서울역 주변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보이는 애니.
제목을 '어글리 코리아'라고 붙이고 싶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추한 모습이 사정없이 드러난다.
그게 주된 목적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 감독 정말 한국 싫어해! (칭찬)
부산행은 그나마(!) 따뜻하게 만들려고 매우 노력한 것 같다.
상황이나 전개는 흥미진진하나
움직임이나 목소리 연기는
애니로서 점수를 좋게 줄 수 없다.
부탁인데 제발 성우 좀 썼음 한다.
...물론 한국 성우들은
천편일률적인 목소리톤과 연기만 보여주기는 한다.
(대사만 알면 성우가 어떻게 읽을지 100% 상상이 됨.
예를 들어 한국 성우 더빙 게임을 하기 전에 대사를 미리 읽어보고
게임을 해봤더니... 모든 연기 톤이 전부 다 상상한 것과 동일;;;)
하지만! 배우(심지어 개그맨!)에게 성우를 시키면
한국 성우들 뺨을 거하게 후려칠 정도로 엉망인 물건이 나온다.
기본적인 발성도 안 되고 발음도 부정확한 사람들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차라리 진부한 연기가 그리워지는 것이다... 성우들은 최소한 발음이 정확하잖아...
신선한 게 아니라 그냥 기본이 안 된 목소리 연기였다.
누가 들어도 애니로서 좋은 방향성이 아니거늘
그저 배우들 이름값 때문에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목소리로는 누군지도 모르겠구만...
긴장감 넘치는 좀비물이고
한국 사회에 대한 시니컬한 묘사는 훌륭.
스릴 넘치게 볼 수는 있는데
정말 씁쓸한 기분이 드는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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