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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6.14 국민의당 공천파동, 익숙한 냄새가 나는 이유

경향일보>

 [국민의당, 리베이트 ‘3대 의혹’]

①김수민 공천 내막 ②2억대 자금 용처 ③리베이트 누가 주도



김수민 의원 공천 게이트& 리베이트 파동이

국민의당을 파란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실체를 까발려주고 있다고 하는 게 정확한 듯.


안철수 대표는, 처음에는 일단 그런 일 없다고 우겨보다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의혹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전형적이군요)



경향일보 기사와 CBS 라디오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무런 경력도 없는 젊은 광고 벤처 기업 대표를 안철수 대표가 딱 한 번 만나보고

 며칠만에 아무런 의논 없이 비례 7번에 공천.

 (캬!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굉장하군요! 과연 새정치!)

-정작 김수민 씨는 국민의당에 비례대표 신청서조차 낸 적이 없고

 면접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검증도 받지 않음.
(당대표가 OK하면 당규같은 거 무시하고 다 통과됩니다. 과연 새정치!)

-하청을 준 광고업체에게 김수민 씨가 2억원을 받았으며

 (광고 자문을 했다고 주장하나, 리베이트로 추정됨.

 하청 줬으니 가만히 앉아서 수수료 뜯어먹어야 헬조선이겠죠?)

-물론 2억원에 대한 계약서가 없었으며

 (관행이라고 주장하나, 리베이트였기 때문으로 추정됨)

-계약서를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그때서야 작성했으며,

 그나마도 맥주 광고에 대한 것으로 허위 기재.

 (착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증거 조작으로 추정됨)

-석연치 않은 신인 공천&신인이 난데없이 능숙하게 갑질 비리...

 결국 김수민 씨는 리베이트 받아서 안철수 대표에게 공천헌금 상납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됨.

 (정황상 가장 말이 되는데, 국민의당에서는 그렇게 허술한 비리가 어디 있냐고 반박함)



착각, 관행... 많이 듣던 변명입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리베이트, 공천 비리, 하청 비리, 증거 조작 등이

더 익숙하고 현실적이며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한편, 저는

김수민 씨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18대 대선에서

아무런 경력 없이 31세의 젊은 나이로


천박연대 비례대표 1번(!!)을 받아

18대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던

양정례 씨.




양정례 씨 본인과 모친이 각각 십여억 씩(그러니까 최소 20억이 넘는 것이죠...)

천박연대 대표 서청원 씨에게 공천헌금을 상납했던 것이 밝혀져

서청원 의원, 양정례 의원 모두 의원직을 박탈당했었습니다.


서청원 씨는 당시 당대표였음에도 불구하고 비례 2번이었습니다.

그래도 돈 많이 받은 만큼 양심적으로 잘 해줬네요.

그런 의리가 있으니 대통령에게 진실한 사람 소리도 듣고 잘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신생 정당에서 당 대표의 독단으로

아무런 경력 없는 신인을 검증 없이

덜컥 비례대표 상위순번에 배치하고,

그에 관한 리베이트 파동이 터진다... 이렇게 뻔한 전개가 20대 국회에 또 나오는군요!


관행? 착각? 정당한 자문 보수?


여러분, 이건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매우, 익숙한, 썩어빠진, 뻔한 전개입니다!


새정치 하는 당이라고, 국민의 당이라고

화사하고 근사한 간판을 내걸면 뭐 합니까.

하는 짓은 천박친박연대처럼 천박하기 그지 없지 않습니까?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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