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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6 문재인은 의전대통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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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피살 문 대통령에 7시간 늦게 보고한 이유···이인영 "새벽이었다"

이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새벽이라 회의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가 들어갔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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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회 질의응답에서 나온 지연 보고 사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월 23일 새벽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군 총에 맞아 죽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장관은 이 사실을 아침까지 대통령에게 알리지 않았다.

NSC가 열렸는데 대통령이 잠이나 쳐 자고 있었다는 것부터 웃기는 일이지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결론이 난 후에도 

대통령을 깨우지 않았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국정농단이다.

국회 질의에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의 발언은 자칫 잠들어있는 대통령을 깨울 수 없어 보고를 미뤘다는 취지로 해석 가능하다"
라고 말했는데 이는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깨우지 말라고 신경질내는 권위적인 대통령을 상정한 지적으로 보인다.


2. 문재인 의전대통령설

조태용 의원의 지적은 문재인에 대해 매우 온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공격 수위를 낮추기 위해서 일부러 그랬을 수도 있다.)

이번 지연 보고에 대해서 더 무서운 지적은 이렇다.
[문재인은 의전대통령이라 어차피 그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깨울 필요도 없었던 것 아닐까?
 586 실세들끼리 알아서 국정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이다.


물론 문재인 의전대통령 설은 옛날부터 있었다.
원래 대통령을 하고 싶어했던 사람도 아니고
민주당 당대표 시절에도 전혀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저 잘생긴 얼굴과 착한 이미지만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항상 뜬구름 잡는 좋은 말/착한 말만 하고 다니니(이것은 박근혜와도 매우 닮은 점이다)
사실은 자기 주관이나 의견이 하나도 없고 
실세들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을 뿐인 의전대통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


3. 지연보고 정도는 문제가 안 될 정도로 끔찍한 현실

이인영의 지연보고 때문에 문재인 바지사장설이 다시 대두되었지만,
나는 이번 사건의 진행과정을 보면 지연보고 정도는 아무런 쟁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어차피 보고를 받은 후에도 문재인은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아침에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고도 아무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문재인은 보고를 다 받은 후에도 마치 그런 일은 없었던 것처럼 

장성 임명식에 참석해 평화 타령만 했다.
그 후에도 NSC에는 참석하지 않고 아카펠라 공연이나 보러 갔다.


문재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것 기준으로) 
사건전후에 그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심지어 최소 2번 이상 있었던 NSC회의에도 참석한 적이 없다.

피해자가 죽기 전 상황이었다면 지시할 일은 얼마든지 있었다.
북한에 연락해서 협조 구하라고 하던가 
현장사령관에게 접근해서 구조하라고 하던가 

설령 사망 후에도 지시할 일은 있었다.
건 이후에 북한에 뭔가 사과와 처벌 요구를 한다던가
시신 수색을 지시한다던가.

그러나 43시간 동안 문재인이 그러한 지시를 했다는 기록이나 증언은 전혀 없다.

그는 공식적으로 아무 지시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인 것처럼 행동했다.

그는 43시간이나 지난 후에야 (댓글 반응이 뜨거워지니까??) 
용납할 수 없다는 '감상'만 말했다.

 


4. 문재인은 의전대통령이 아니다.

문재인은 의전대통령이 아니다.
왜냐면 그에게는 '의전대통령'이라는 표현조차 너무 과분하기 때문이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정치평론가다. 그것도 유시민 같은 위선적인 평론가.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이 그렇게 무책임하고 멍청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는다.

물론 나는 문재인이 그 정도로 골 빈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지시를 내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지원에게 피해자를 반드시 월북한 사람으로 조작질하라고 지시를 한다던가
(한국 정보기관은 아주 일관되게 피해자를 월북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거는 빈약하지만.)
혹은 돼지한테 연락해서 돈봉투 찔러줄테니 미안하다고 입장문 좀 써달라던가. 
(그러나 정작 북한은 월북설을 부정해버림.)

그런 식으로 사람 목숨따위는 전혀 개의치않는 
사이코패스적으로 똑똑하고 유능한 지시를 내렸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
그렇게 다 처리를 했으니 마음 편하게 공연이나 보러 갔겠지.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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