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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3 [영화] 더 킹: 헨리 5세

제작사로 '플랜B'가 뜬 시점에 "아 망했다" 싶었는데
역시나 별로였다.
브레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치고 재미있었던 기억이 없고
본인이 사장이고 PD까지 하는 플랜B니 더 말할 필요도 없죠.

TV를 꺼버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집중해서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반부는 매우 지루했다. 

 

더구나 주인공 캐릭터를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렇게 일기토 매니아지? 왜 그렇게 잘 싸우지?
제시된 캐릭터성은 그냥 빈민가에서 살며 매일 술에 절어 놀고 있는 난봉꾼인데
검투사로 만렙인 이유를 모르겠음.
왕자가 왜 세자 자격도 박탈당하고 그러고 사는지 이유도 불명이고.
전쟁은 싫어하는 것 같은데 정작 별 것 아닌 사건에 울컥해 덜컥 프랑스 쳐들어 가고;;;
아울러 배우가 지나치게 잘 생겨서 배역에 안 맞는다.
이런 배우는 퇴폐적인 호모물 같은 게 더 어울릴 것 같음.

후반부는 아쟁쿠르 전투.
꽤 극적인 승리를 거둔 전투라 
스펙터클한 전쟁신을 기대했으나
그냥 진흙탕에서 뒤엉켜 싸우는 모습만 열심히 보여주니

어느쪽이 우세한지도 알 수가 없었다. (실제로는 영국군의 압도적 우세)

(혹시 남자들키리 흙탕 속에서 껴안고 뒹구는 걸 보고 싶어하는 취향을 가진 분들은 위한 서비스?)

전장의 모습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샷을 쓰면 안 되는 제약이라도 있었는지 몰라도

전체적인 상황파악을 할 수 없에 만들어버렸다.

더구나 마지막의 썰렁한 일기토는 왜 나온 것일까. 혹시 개그였을까.

흙탕물 전투를 한참 하다가 난데없이 이겼다고 마무리되는 전쟁 장면이라니...

 

몇달전에 넷플릭스에 나왔던
[아웃로킹](브레이브하트 뒷 이야기에 해당하는 내용)도
중세전쟁씬 보고 싶어서 꾹 참고 봤다가 결국 실망했는데

이번에도 넷플릭스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원래 훨씬 큰 규모의 영화에서나 할 수 있는 장르인데
넷플릭스 자체 제작물에 너무 많은 걸 바란 것인가...

그래도 두 영화 모두 

1억5천만달러 꼴아박아놓고 썰렁하기 그지없는 [덩케르크]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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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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