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네버 다이: 뱀파이어의 전설

(부제는 국내에서 붙인 듯.

 본편에 '뱀파이어'라는 단어는 나옴.)



영화 자체는 그냥 B급.


제법 징그러운 표현이 많이 나오는 영화라

비위가 약한 분들 조심하시는 게 좋을 듯. (나처럼...


배우가 몇 명 나오지도 않고
화려한 액션이나 폭발 같은 건 전혀 없다.
스토리를 잘 쓴 것도 아니고.
설정상 주인공의 정체가 성경에 나오는 xx라고 하는데
그냥 있어 보일려고 하는 헛소리로 보인다.



'뱀파이어'라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고


식인귀 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 같다.



성경에 나오는 xx라고 밝혀지는

충격의 반전(??)도 참으로 심드렁한 것이

그에 맞는 복선도 없고 (등의 흉터나 포스터는 타천사라는 것 같잖아...)

성경속 그 인물은 딱히 식인귀도 아니었고...


이렇게 어거지로 성경이랑 이어붙이려는 시도는

수준 있어 보일 것 같다고 생각했는지

뜬금없이
[카인과 아벨 이후로 사악한 범죄자가 끊이질 않았다.]라는
이해불가능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
한국의 모 쿠소영화 생각이 나서 부담스럽다.


내용은, 그냥
불사 식인귀 주인공이 무기력하게 살다가
한바탕 싸우고 먹어치웠다는 내용.

그의 무기력함이 보통이 아닌 것이
하도 틀어박혀서 잠만 자느라
요일 감각 시간 감각이 전혀 없는 것도 모자라
딸이 악당들에게 납치되어도 귀찮아서 방치할 정도다.
그것이 매력이라면 매력;;;;
식인이 잘 억제가 안 되는 것도 매력이라면 매력;;;


저렴한 영화지만
막상 보고 있으면 그럭저럭 볼 만 해서
아주 못 볼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끝나고 스텝롤이 올라갈 때 쯤에는

"이럴 시간에 다른 거 볼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드는

딱 그런 수준의 영화였다.



그렇다고 화가 날 정도로 재미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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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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