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kim.net이었던 곳

분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등급: 청소년관람가(아마도)
추천도: ★★★

참고로 와호장룡 1탄을 안 봤다.

정확히는 보다가 촬영을 못 견디고 껐다.

어째서인지 본작에는 기대를 하고 있어서

공개일에 바로 봤었다.

일단 불만이었던 것은

중국어 음성으로 재생이 안 된다는 것.

PS4로 넷플릭스를 볼 때 버그가 있어서(사용자개선 참여 옵션을 끄면 사라지는 버그)

중국어 음성 재생이 되면서 자막이 안 나오는 문제가 있었는데

결국 영어 음성+자막이 나오는 것만 볼 수 있게 바뀜.

무협물이 영어 녹음이라니 너무 어색하잖아!

...사실은 마르코폴로 보면서 좀 적응하긴 했지만.

그런데 놀랍게도, 배우들 입을 보면 영어로 녹음했다;;;;

내용보다는 견자단의 액션을 기대하고 본 것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크게 훌륭하거나 크게 엉망이진 않았다.

그냥 그럭저럭 볼 만 하다.

안타깝게도 가장 멋있었던 장면이

여주인공 연습장면...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무림의 짱이 되겠다고 명검을 빼앗으러 온 나쁜놈들을 쳐부쉈다. 끝.

이야기는 단순명료하지만

주인공이 4명 중 누구인지 애매할 정도라

단순 명료하게 재미있는 메이져 작품으로 칭찬하기도 힘들다.

캐릭터도 제법 나오는데

각자 악갼의 드라마는 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딱히 내용이 있다고 해주기가 뭐한 수준이다.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되는데 매우, 단순한 이야기다.

사람들이 목숨을 건 검이지만, 그 검에 딱히 무슨 엄청난 숨겨진 힘 같은 건 없어 보인다.

정면대결시 다른 검이 부러질 정도로 명검이긴 하지만...

갑자기 견자단을 따라와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협객 팀이 있는데

(미안해 몇 명인지 까먹었어. 5명쯤?)

그들이 너무 허무하게 죽어나가고

애초에 그렇게 목숨 걸 일도 아닌 듯하니 더욱 허무감이 깊어진다. 

정작 죽을 것 같던 사람은 갑자기 말짱하게 살아있기도 해서 더욱 허무하다.

그렇다고 아예 재미가 전혀 없거나 지루한 쿠소영화는 아니다.

이야기는 단순하고, 전개는 빠르고, 액션도 그럭저럭 멋있다.

영어로 녹음한 무협물이 싫지 않다면 봐둘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