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와 이윤택의 추악한 성범죄는
피해자들이 증언한 사례만 봐도 너무 끔찍한데

그나마도 폭로가 이어지는 추세라

하루하루 새로운 범죄사실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조민기 성추행 세 번째 폭로(경향신문)



정말 궁금한 게 있다.


질문: 성범죄자 조민기/이윤택은 어떻게 지금까지 들키지 않고 무사했을까?


어떻게 이렇게 피해자가 많고

관련자가 많고

소문이 자자했고

연극계 사람들이 다 아는데
이 모양으로 계속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을까?


젊은 배우나 학생들이 주된 피해자로 보이는데

그들 모두가 컴퓨터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고 SNS도 할 줄 몰라서

여태까지 침묵했던 것일까?


혹시 경찰도 이윤택 눈치 봤나? 아니다!

이윤택이 최순실처럼 비선 실세라서 행정/사법을 좌지우지한 것도 아니잖아?



답: 연극계 전체가 공범이었다


그저 이윤택이 연극계 권력자라는 이유로 
연극계 구성원 전부가 

무기력하게 당하거나, 그냥 참거나, 

동료나 후배를 성상납으로 써먹거나 

자신이 피해자 아니라고 모른척 했다고밖에 볼 수가 없다.

이들은 추악한 범죄를 뻔히 알면서도 묵인방조, 협조까지 한 공범들이다.


이게 무슨 낙도나 시골 깡촌 학교에서 벌어진 일도 아니고;;;;;

어떻게 연극계라는 (제법 큰) 업계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오랫동안 숨길 수 있었겠나. 


연극계에는 정직한 사람, 행동하는 양심이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원래 척박한 한국 예술계 안에서도
가장 인기 없고 돈 없는 분야인 연극계에서 
권력자니 왕이니 소리 들으며
권력범죄를 저질렀다니 진짜 웃긴다 웃겨;;;;;;;;;


“저희가 사는 세계의 왕은 조민기였다.”

이 증언은 연극계의 피해자조차 

그들의 권력에 봉사하고 있었다는 부끄러운 고백에 다름아니다.


권력은 스스로 권력이 있다고 생각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다.

권력은 그에게 권력이 있다고 많은 사람이 인정해줘야 비로소 성립된다.

국민 99%가 부정해버린 대통령은 

탄핵당하기 전부터 이미 대통령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왜 그런 괴물들을 왕이라고 같이 인정해줬는가?

조민기의 피해자조차 조민기를 왕으로 옹립해준 이들 중 한 명이었다니

참 안쓰럽기 그지없다.



성경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이 10명도 없었기 때문에 멸망당했다고 한다. 


의인이 1명도 없었던 한국 연극계는
과연 남아있을 가치가 있을까?




*원래 이윤택에 대해서만 썼던 포스팅인데 

'왕이었다' 발언은 조민기에 대한 증언이었고;;;; (착각해서 죄송합니다.) 

둘 다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성공한 성범죄자라

굳이 글을 따로 쓸 가치조차 못 느껴서 이름만 추가시킴.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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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전직 경찰 총경 인터뷰



학교 담당 경찰관의 여고생 성추문 사건에 대해 폭로한

전직 경찰 총경의 인터뷰.


요약하자면


-경찰 수뇌부는 어떻게든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낙하산 탈 생각밖에 없다.


-현재 경찰은 범죄검거보다 홍보가 최우선 사항이다.


-인사고과에서 범죄자 검거는 5점이고, 홍보 점수는 7점이다.


-범죄자 검거는 안 하고, 학교 앞에서 탈 쓰고 춤추는 등의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있다.

 동영상 올려서 SNS에서 뜨면 승진한다.


-경찰 인력이 늘었는데 현장 인력은 오히려 줄고, 홍보 인력만 늘었다.


-학교 담당 경찰관은 얼굴로 뽑는다. 젊은 미남미녀 경찰관들을 우선배치한다.


-페북 [좋아요] 숫자로 실적이 평가되기 때문에,

 경찰들에게 가입 강요하고 클릭 강요한다.


-성추행 사건은 상부에서 몰랐을 수가 없다. 거짓말이다. 

 학교담당 경찰 두 명이 갑자기 사표를 내는데

 사정도 알아보지 않고 사표를 수리할 리가 없다.


-이 성추행 사건이 부산에서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1000명의 가출청소년을 계도했다고 보도되었는데, 취재 좀 똑바로 해라.

 경찰청 발표를 받아적는 건 아무나 한다. 통계 조작은 쉽다.


-상부에서는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홍보에 전념하게 해놓고 책임은 현장에 전가하는, 말도 안 되는 짓이다.



물론 TV에서는 경찰 개인의 추문으로 치고 넘어가겠지만

내부자의 고발을 들어보면, 상부에서 잘못된 지시를 해서

경찰 조직 전체가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경찰만의 문제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꼬치꼬치 개입하면서


아무리 멍청한 지시라 해도 그대로 따르면 '진실한 사람'으로 중용했다.


각 부처 장관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곧바로 '배신자' 취급하면서 경질해버렸다.




즉, 현재 남은 정부 고위 관료들은


대통령에게 아부 떨며 심기경호하는 자들밖에 남아있지 않다.

(아니면 다 짤렸으니까.)



아부만 하면 다행이겠지만,


그 아부에는 공무원들이 동원된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도와주며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공무원들이,


순히 대통령 심기경호와 고위 관료의 낙하산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계속 터지는 각종 대형 사고는 '재수가 없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벌어지는 필연적인 사건이다.





무능한 임금 밑에서 간신들이 판을 치고


하급 관리들은 백성을 괴롭히는 왕조국가...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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