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전직 경찰 총경 인터뷰



학교 담당 경찰관의 여고생 성추문 사건에 대해 폭로한

전직 경찰 총경의 인터뷰.


요약하자면


-경찰 수뇌부는 어떻게든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낙하산 탈 생각밖에 없다.


-현재 경찰은 범죄검거보다 홍보가 최우선 사항이다.


-인사고과에서 범죄자 검거는 5점이고, 홍보 점수는 7점이다.


-범죄자 검거는 안 하고, 학교 앞에서 탈 쓰고 춤추는 등의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있다.

 동영상 올려서 SNS에서 뜨면 승진한다.


-경찰 인력이 늘었는데 현장 인력은 오히려 줄고, 홍보 인력만 늘었다.


-학교 담당 경찰관은 얼굴로 뽑는다. 젊은 미남미녀 경찰관들을 우선배치한다.


-페북 [좋아요] 숫자로 실적이 평가되기 때문에,

 경찰들에게 가입 강요하고 클릭 강요한다.


-성추행 사건은 상부에서 몰랐을 수가 없다. 거짓말이다. 

 학교담당 경찰 두 명이 갑자기 사표를 내는데

 사정도 알아보지 않고 사표를 수리할 리가 없다.


-이 성추행 사건이 부산에서만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1000명의 가출청소년을 계도했다고 보도되었는데, 취재 좀 똑바로 해라.

 경찰청 발표를 받아적는 건 아무나 한다. 통계 조작은 쉽다.


-상부에서는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하는데,

 자신들이 홍보에 전념하게 해놓고 책임은 현장에 전가하는, 말도 안 되는 짓이다.



물론 TV에서는 경찰 개인의 추문으로 치고 넘어가겠지만

내부자의 고발을 들어보면, 상부에서 잘못된 지시를 해서

경찰 조직 전체가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경찰만의 문제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꼬치꼬치 개입하면서


아무리 멍청한 지시라 해도 그대로 따르면 '진실한 사람'으로 중용했다.


각 부처 장관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자신과 의견이 다르면 곧바로 '배신자' 취급하면서 경질해버렸다.




즉, 현재 남은 정부 고위 관료들은


대통령에게 아부 떨며 심기경호하는 자들밖에 남아있지 않다.

(아니면 다 짤렸으니까.)



아부만 하면 다행이겠지만,


그 아부에는 공무원들이 동원된다.



나라를 지키고 국민을 도와주며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공무원들이,


순히 대통령 심기경호와 고위 관료의 낙하산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


계속 터지는 각종 대형 사고는 '재수가 없어서' 생긴 것이 아니다.


정부조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 벌어지는 필연적인 사건이다.





무능한 임금 밑에서 간신들이 판을 치고


하급 관리들은 백성을 괴롭히는 왕조국가...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다.









Posted by Anti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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