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영화
등급: 15세
추천도: ★
애초에 큰 기대는 안 하고 봤다만...
영화를 보기 전에 조금 기대한 요소는
20세기 초 아트, 백합물, 미학적인 촬영...같은 것들이었다.
한국영화도 옛날과는 달리 촬영이나 조명 같은 건 상당히 좋아져서
미학적으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 편이다.
이 영화도
딱히 눈이 즐거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뭐.....그래.....예쁘게 찍으려고 노력했구나 싶다.
그러나 사실은 호러물인 것도 있고;;
과도하게 끔찍한 장면을 많이 넣어서
그닥 호감이 안 가는 측면도 있다.
표현이 과격하고 끔찍해도 좋은 영화 많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빈곤하니
잔인한 장면이 그저 저질스러워 보인다는 것이다.
영화에서 본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스틸컷 검색해보니 예쁜 게 많다;
내용상으로는,
절반을 보기도 전에 극중 비밀이 전부 다 뻔히 보이며
애초부터 그것이 참 빈곤한 상상력이라
보고 나서 허무하기 이를바 없는 쿠소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중반부터 2~4배속으로 스킵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
아울러
배우들이 하는 어색한 일본어는
듣고 있으면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정말 고통스러웠다.
정말 못 들어주겠어!!!!
TV드라마랑 똑같은 수준의 국어책 일본어...으으.
아참,
"난 어떻게든 이 조선을 탈출하고 싶었어!"라는 대사는
현실과 맞물려
"난 어떻게든 이 헬조선을 탈출하고 싶었어!"로 들려서 좀 웃겼음.